명절의 첫 날이 시작되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려 했지만 백수의 아침은 언제나 그랬듯 늦다.


10월부터 계약직으로 출근하기로 했기 때문에 별다른 스케쥴이 없다.

백수의 삶을 오래 오래 지속하고 싶었지만 삶이 그리 녹록치않다.


하루종일 이런 저런 잡념이 머릿속에 맴돈다.

회사에는 비전이 없다고 생각했다.

오로지 비전은 내가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직장을 선택했다.

현실이 그럴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하지만 출근이 확정되자 이런 저런 잡념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계약직... 계약직... 그것도 3개월마다 재계약이라니..


까딱 사업에 차질이 생긴다면 발을 빼려는 개수작이란게 뻔히 보인다.

3개월 일하다 다른곳으로 발령나서 재계약이 되지 않는다면 퇴직금도 받을 수 없을것이고.

당연히 급여 인상이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에 하루종일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머릿속에는 계속 득실을 따지고 있었으며 

또다시 나는 내 목숨줄 연명해 달라며 회사에 매달리려 하고 있다.


세상을 사는데 과연 정답이 있을까?

세상에는 정답이 없다는데... 도대체 왜 나는 정답을 찾으려 발버둥을 치고만 있는걸까...


분명 회사는 내 인생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

회사에 취직한다 해도 10년이상 버틸 수 있을지나 의문이다.


10년 후면 내 나이 44세.

현재 미혼. 

여자친구 없음.

결혼 생각도 없음.


만약 결혼을 1년 안에 하게 된다 해도.. 아무리 빨리 애를 낳는다고 해도

10년 후에 8~9살..........


내가 지금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맞는 것일까.

기술도 없고 경력도 없는 현재 상태에서 

기계처럼 일하다 버려질 것을 뻔히 알면서 소모품의 일상으로 돌아가려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을 알 수는 없다. 

만약 누군가 더 나은 길을 제시해 준다 해도 그 길이 정답은 아닐 것이다.


미생에서 회사 안은 전쟁터지만 회사 밖은 지옥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어차피 나중에 지옥 갈거 지금부터 적응해서 살아 남으면 될 거 아니냐 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노력했지만 월급이라는 유혹을 뿌리치기가 힘들었다.


퇴직 후 1년간 스스로 수익 창출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헤매이며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

남는 시간에 책을 읽고 여러가지 일에 도전해보았다.

하지만 현실은 정말 녹록치 않았다. 


1년동안 목숨걸고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1년에 책 한권 완독하기 힘들었던 내가 

20분도 집중하지 못하는 내가.

여지껏 포기하지 않고 읽고 있다는 자체가 내 상황에서는 성공적이라 생각한다.


책이 나를 죽일지.. 책이 나를 살릴지..

아직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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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 10점
고미숙 지음/프런티어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얻은 장점은 신간을 공짜로 볼수 있고

서평을 써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읽기 때문에 더 자세히 읽고 또한 기일 내에 서평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책 읽는 시간이 늘어나기도 한다.


단점은... 뭐.... 압박감이랄까.. 또 좋지 않은 맘에 안드는 책도 자세히 읽어야 한다는거.


어쨌든.


이 책은 서평단 신청을 할까 말까 하다가 

안했다.

후회된다.

책 내용 정말 좋다.


왜냐??? 왜긴. 내가 지금 백수이기 때문이다.


나는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 또는 아르바이트로 시급제 일을 해왔다.


언제나 자유로웠고 책임감 따위는 지지 않았다. 

정규직을 원하면서도 그에 따른 스트레스는 원하지 않았다.

회사에 비전을 원했기 때문에 어떤 회사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회사에게 필요한 자격도 되지 않으면서...??


여기서 말하는 자격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평생동안을 시험을 통해 살아왔고, 또 살아가고 있다.

내가 원해서 하는 공부가 아닌 취직을 위한 공부, 승진을 위한 공부....


이 책은 청년 연암의 일생을 빗대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알려주고 있다.

정말 우리가 해야 할 공부가 어떤 것인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것인지.


참으로 참신한 내용이 아니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백수가 이 시대의 미래라는 생각을 하셨을까. 작가님은.


책은 총 4장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소개하고 싶은 내용은 3장과 4장


3장에서는 진정한 백수의 독립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진정한 백수는 부모에게 의지해 살아가는 히키코모리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밥벌이를 해결하는 자유로운 삶을 말한다.

나 역시 백수이지만 독립에 대한 무수히 많은 고민을 하던 찰나에 조금은 위로가 되고 실행 해야만 할 이유가 생겼다.


4장에서는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지 청년 연암의 삶을 빗대어 유쾌하게 설명해준다.

4차 산업혁명에 피해자는 대부분 제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고 들었다.

모든것이 자동화가 될 것이며, 최소한의 인원만 존재하는 제조업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다.

'딥러닝'과 '덤러닝'

이세돌 9단 님이 알카고와의 바둑 대결에서 패한지 벌써 2년이 넘었다.

인공지능은 이제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 스스로 학습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나는 이 관경을 보며 통찰이라는 것이 무수히 많은 자료와 정보의 조합으로 이루어 진다는 것을 느꼈다.(내 생각;;;)

사람 역시 내가 살아오면서 접했던 정보와 그동안 접했던 책에 의해 현재의 내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 단순노동과 힘든 노동에서 벗어나 

우리는 창조적인 크리에이터가 되어야 하고 사람들을 이어주는 일을 함으로써 새로운 노동시장 개척해야 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노동시장을 개척하는 능력은 공감능력에서 올 수 있겠다.

공감능력은 아마 100년이 지나도 기계는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 감히 말해본다.


공감능력을 키우리 위해 고미숙 작가는 고전 100권 읽기를 권한다.

(100권은 완전체의 수를 의미하지 숫자로 100권을 말하는게 아니라고 한다)

좀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인문 고전을 읽고 사색하며 성찰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항상 오늘을 산다.

어제도 나는 '오늘'을 살았고,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앞으로도 나는 항상 '오늘'을 살아갈 것이다.


헌데, 도대체 왜 오늘의 행복을 미뤄두고 언제 올지 모를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해야 하는가.

참으로 아이러니한 세상이 아닐 수 없다.


권력과 자본으로 물든 세상에서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원한다면.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를 읽어보길 바란다.

책을 읽고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한다.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국내도서
저자 : 고미숙(Ko Mi-Sook)
출판 : 프런티어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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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주를 만들어봤습니다.


원래는 4일만에 양파를 꺼내야 되는데;;;


언제 담궜는지도 기억이 안날만큼 오래 됐어요.


한 2주는 된거같은데....






소주 빈병에 부웠더니 한병 반이 나왔네;;


원래 인이 이렇게 적었었나..


아직 일상 포스팅은 익숙치 않다.


사진을 미리 미리 찍어 놨어야 하는데 매일 깜빡 한다;;;


근데 이 양파 먹어도 되는건가;;;;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부탁.. ㅎㅎ



** 양파주의 효능 **


단뇨병의 혈당치를 낮춰줌

무릎 통증 완화

갱년기, 수족냉증, 고혈압 완화

이명증, 눈 밝아짐, 비문증 완화

관절완치 및 신경통 완화

성기능 회복 및 증강

변비, 소변통, 두통, 백발주름살 감소 및 완화


등등 에 좋답니다.


하루에 소주잔으로 1~2잔이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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